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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자동차번호 복권 1등…취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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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취임한 아르헨티나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무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번에는 복권 당첨과 관련된 이야기다.

대통령취임식 당일 TV를 통개 공개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승용차 번호가 아르헨티나 복권 '키니엘라'의 1등 번호로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등에 당첨된 사람은 베팅한 금액의 600배를 상금으로 받게 됐다. 사연은 이렇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취임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운전기사는 필요 없다. 취임식이 열리는 날 집에서 취임식장까지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취임식이 열린 10일(현지시간)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약속을 지켰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평소 이용하는 승용차의 핸들을 직접 잡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푸에르토마데로에 있는 아파트 자택을 나섰다.

그렇게 취임식 행사장으로 출발하는 그를 언론들은 집중 취재했다. 특히 TV 채널들은 이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때 드러난 게 바로 그의 자동차번호다. 그의 번호는 AD 763 S1이었다.

아르헨티나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번호를 보면 심장이 뛰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복권 투자자'들이다.

현지 언론은 "대통령의 승용차번호가 공개되자 수많은 복권 투자자들이 곧바로 나가 복권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산 복권은 원하는 3자리 숫자를 넣고 번호가 추첨되면 상금을 받는 복권 '키니엘라'였다.

하늘이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윙크를 한 것일까, 11일 키니엘라 추첨에서 번호 '763'은 당당히 1등으로 나왔다.

상금 비율은 무려 600배로 나왔다. 100페소(약 1900원)를 주고 복권을 산 사람은 상금으로 6만 페소(약 115만원)를 받게 됐다. 현지 언론은 "대통령이 취임한 바로 다음 날 복권을 산 국민들에게 기쁜 선물을 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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