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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명중…이스라엘, 레이저 타입 ‘드론 킬러’ 공개(영상)

작성 2020.02.13 15:12 ㅣ 수정 2020.02.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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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보안기업 라파엘이 개발한 드론방어시스템‘드론 돔 C-UAS’(Drone Dome Counter-enmanned Aerial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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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보안기업이 레이저 타입의 드론 방어용 방공무기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보안기업인 라파엘은 최근 드론방어시스템 ‘드론 돔’(Drone Dome)의 새 버전인 ‘드론 돔 C-UAS’(Drone Dome Counter-enmanned Aerial System) 테스트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드론방어시스템은 4개의 레이더를 이용해 주변 지역을 감시하며, 레이더에 드론이 탐지되면 레이저를 쏘아 드론의 플라스틱 외장과 핵심 전자부품 및 시스템을 완전히 녹여 파괴한다. 3.2㎞ 떨어진 곳에서 0.002㎡크기의 표적까지 탐지할 수 있다.

라파엘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드론을 포함해 공중에서 작동 중인 대형 드론 7대가 레이저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중 3대는 드론 돔의 레이저 빔을 받고 파편을 흩날리며 추락했고, 나머지 드론에서는 레이저에 손상된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뿐만 아니라 드론 3대를 차례대로 요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넘지 않았다.

라파엘 측은 “드론 돔은 군사 및 민간지역에서 적대적인 드론에 의해 발생하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면서 “드론의 탐지와 식별, 요격을 포함한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100%의 성공률(명중률)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스템은 공항이나 공공시설 또는 테러 및 범죄용 드론의 위협이 높은 장소에서 민간 대상뿐만 아니라 부대 및 군사시설, 국경 보호 등의 분야에서도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레이저 빔 투사 방식의 방어시스템은 비용이 저렴하고 사용이 거의 무제한적이며, 최근 전장에서도 사용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침투 드론을 요격하기에도 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로부터 날아오는 연 또는 풍선 등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의심스런 목표물을 레이저로 타격하는 ‘라이트 블레이드’(Light Blade)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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