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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최신 시제품, 지상 테스트 중 폭발

작성 2020.03.01 17:18 ㅣ 수정 2020.03.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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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프로토타입)이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지상 테스트 도중 폭발했다고 플로리다 투데이 등 현지언론이 2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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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쯤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발사대에서 폭발 사고로 해당 우주선 시제품의 스테인레스스틸 실린더가 하늘로 치솟았다. 이는 이날 메리라는 이름의 현지여성이 촬영해 미국 항공우주 관련 뉴스 겸 토론 사이트인 나사스페이스플라이트닷컴(NASAspaceflight.com)에 제보한 뒤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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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다음날 오전 SN1으로 알려진 이 시제품의 잔해가 발사대 주위에 널부러져 있는 모습도 영상으로 찍어 제보했지만, 이 시제품의 파손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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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십 발사 시스템 상상도(사진=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으로 발사하기 위해 고안한 유인우주선으로, 지난해 9월 말 MK1이라는 첫 번째 시제품이 공개됐지만, 그해 11월 지상 테스트 중에도 폭발 사고가 일어나 해당 버전이 폐기된 바 있다.


이번에 폭발한 SN1은 MK1 사고 당시 제작 중이던 MK2의 다음 버전으로 개발한 MK3의 바뀐 이름으로, 지난 1월 제작 작업이 시작된 뒤 이런 명칭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SN1은 지난달 20일쯤 동체 대부분이 완성돼 이번 시험 이후 노즈콘 조립과 날개 및 랜딩기어 장착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압력 시험의 일종인 여압실험에서 연료인 액체질소의 충전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제품의 하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그 잔해가 상공 10~20m까지 치솟았다가 떨어졌다. 여압실험은 기계 기압이 낮은 고도를 비행할 때 호흡에 불편이 없도록 기체 내부의 공기 중에 산소의 비가 알맞게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말한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올해 안에 스타십의 단거리 궤도비행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 우주선이 사람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이륙해 약 19.8㎞ 상공에 도달했다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다.

한편 스타십 우주선은 높이 약 50m, 직경 약 9.1m에 이르며 로켓이 완성되면 99t 이상의 탑재물을 실어나를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 안에 화성까지 스타십을 보낼 계획이다. 그리고 2023년에는 승객 1명을 태운 개인 임무를 수행하고 2024년에는 본격적인 유인 우주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성행 우주선의 티켓 가격은 인당 약 20만 달러(약 2억2500만 원)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나사스페이스플라이트닷컴/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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