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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독 반려캣] “떨어지기 싫어!” 파트너 소방관 바짓가랑이 붙잡는 ‘은퇴’ 구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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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어지기 싫어!” 파트너 소방관 바짓가랑이 붙잡는 ‘은퇴’ 구조견
10년 가까이 위기에 처한 사람을 찾아내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온 구조견 다섯 마리가 은퇴식에서 지금까지 동고동락해온 구조대원들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가슴 아픈 모습이 SNS상에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중국 시짱자치구에 있는 라싸 소방구조대는 18일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전날인 17일 인명구조견 다섯 마리의 은퇴식 당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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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은퇴한 이들 구조견의 나이는 모두 8세 이상으로 사람 나이로 치면 80세 이상인 고령자다. 이 중에는 티베트 지진 참사 등 10년 가까이 크고 작은 임무에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들 구조견은 자신들과 함께 파트너로 활동해온 핸들러 소방관들에게 각각 꽃목걸이를 받고 은퇴를 축하하는 인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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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몇 구조견은 늠름한 모습도 잠시 이내 자신의 핸들러와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을 직감했는지 바짓가랑이를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많은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중 한 네티즌은 “눈물이 났다”면서 “이들은 동료이자 친구이고 가족”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한 네티즌은 “이들은 삶의 대부분을 사회를 위해 바쳤다”면서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후 또 다른 네티즌은 “이는 이들에게 너무 잔인한 것이다. 임무는 비록 끝났지만, 이들은 여전히 소방관들을 자기 주인이자 친구로 생각한다”면서 “이들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란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은퇴한 구조견들은 현지 지방 정부에서 직접 돌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티베트 소방서/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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