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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난 도시에서 코로나 백신 ‘구조’한 美 구조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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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가 난 도시를 보트로 이동하는 미국 켄터키주 주민들
미국 켄터키주 구조대원들이 홍수로 물에 잠길 뻔한 백신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지사 앤디 배셔는 이날 전력 공급 이상으로 폐기처분 될 위기에 처했던 백신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켄터키주는 최근 한파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7개 주 중 한 곳이다. 한파가 물러가고 기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꽁꽁 얼어있던 얼음이 녹아내렸고, 일부 지역은 강한 비와 함께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켄터키주 정부는 29개 카운티 등 36개 지역에 지역 재해선언과 함께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이중에는 백신을 보관하고 있는 보건소도 포함돼 있었다.

큰 홍수로 보건소의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고, 보건소 내에 물이 차오르면서 귀중한 백신을 모두 잃을 위기에 놓였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켄터키주 구조대원들은 물이 가득 찬 카운티를 보트로 저어 이동한 뒤, 보관창고에서 무사히 백신을 ‘구조’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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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로 물에 잠긴 미국 켄터키주의 한 마을
구조대원들은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꺼내 온 백신을 인근 지역의 안전한 보건소로 무사히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배셔 주지사는 “우리는 단 한 도즈(dose)의 백신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연이은 이상 기후로 미국 일부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에도 차질을 빚었다. 기록적인 한파로 택배업체들이 한동안 배송을 중단하면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이 생겼다. 특히 한파로 수십 명이 사망한 텍사스의 백신 접종센터 2000여 곳의 접종이 일시 중단됐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히지만, 남부와 북부에 등장한 각기 다른 변이바이러스와 한파 및 홍수 등 최악의 기후 상황까지 대비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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