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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미 없어 학교 못온다고?”…제자 아이 안고 강의한 美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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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보미 없어 학교 못온다고?”…제자 아이 안고 강의한 美교수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제자의 아이를 안고 강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월 펜실베이니아 링컨대의 한 강의실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는 당시 21세였던 보건학과 학생 이마니 라마르가 아들을 돌봐줄 아이돌보미를 미처 구하지 못해 수업에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결석 사유를 대자 해당 교수가 이 같은 대책을 내놨었다는 것이다.

당시 라마르는 아들 크리스토퍼 머피가 미숙아로 태어난 뒤 한 학기를 휴학하고 나서 막 복학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라마르는 얼마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난 교수에게 ‘수업에 빠져도 되겠느냐?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지만, 교수는 내게 ‘안 된다’고 말해서 그냥 그를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딕스 교수는 이 학생에게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고 해도 누구도 내 수업에서 빠질 수 없다”면서 “그것은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고나서 이 교수는 그녀에게 “그러면 아이를 수업에 데려오라”고 지시했었다.

라마르는 자신의 아들이 다른 학생들은 물론 자신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교수의 지시대로 아들을 결국 수업에 데려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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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스 교수의 도움으로 라마르는 생각보다 더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오랜 만에 노트에 펜을 열심히 놀릴 수 있었다.

눈앞에는 딕스 교수가 아들을 안고 강의를 계속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아들은 얌전했고 다른 학생들도 좋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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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 덕에 대학 졸업한 이마니 라마르와 그녀의 아들 크리스토퍼 머피의 모습.(사진=ABC방송 캡처)
이후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23세가 된 라마르는 당시 딕스 교수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뒤늦게나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녀는 “난 원래 흑인대학에 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링컨대를 선택했었다. 출산 뒤에는 정말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딕스 교수가 돌보미를 자청해준 덕에 난 다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이런 일이 이뤄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날 생각해 도와준 누군가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실감했다”면서 “날 도와준 딕스 교수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라마르의 아들은 현재 2세가 돼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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