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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2개인 채 25년…스위스 유명 거북, 최장수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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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2개인 채 25년…스위스 유명 거북, 최장수 기록 경신 / 사진=AFP 연합뉴스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수컷 그리스 거북이 ‘야누스'가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자연사박물관은 이날 쌍두거북 야누스 형제가 25세를 맞았다고 밝혔다. 머리 두 개를 달고 태어난 전 세계 거북 중 최고령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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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누스 형제는 1997년 제네바 자연사박물관 내 부화장에서 태어났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야누스 형제는 1997년 제네바 자연사박물관 내 부화장에서 태어났다. 두 개의 머리가 달린 모습을 본 사육사들은 고대 로마 신화 속 두 얼굴의 신 야누스라는 이름을 형제에게 붙여줬다. 태어나자마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독차지했지만, 박물관 관계자들은 “거북이 오래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리 외에도 심장과 폐 등도 각각 2개여서 보통 거북이처럼 정상적인 수명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예상은 벗어났고, 이 거북은 지난 25년간 박물관의 명물이자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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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 사육사들은 매일 형제에게 일광욕과 온수 목욕을 해준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실 야누스를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다. 담당 사육사들은 매일 형제에게 일광욕과 온수 목욕을 해준다. 

먹이는 토마토와 꽃상추 등 유기농 채소로 만든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흥미롭게도 야누스는 머리가 두 개인 만큼 식성도 성격도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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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쪽 머리가 좋아하는 채소는 시금치지만 다른 한쪽은 시금치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늘 꽃상추만 먹는다. / 사진=AFP 연합뉴스
한쪽 머리가 좋아하는 채소는 시금치지만 다른 한쪽은 시금치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늘 꽃상추만 먹는다. 형제는 가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갈지를 놓고 싸우기도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만일 야누스가 야생에서 태어났다면 포식자를 피해 머리를 등껍질 안으로 넣을 수 없어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비결은 사육사들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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