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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름다운 명화 속 숨어 있는 잔혹한 범죄 찾기…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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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명화(名畫)가 사실 잔혹한 범죄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라면 어떨까.

그것도 사기, 성매매, 성폭행, 납치, 살인과 같은 중범죄가 숨겨져 있다면 말이다.

서양 미술사에서 한획을 그은 명화 속 범죄 이야기를 다룬 ‘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명화 속 잔혹한 진실’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미경 교수가 명화 속에 등장하는 27개의 범죄 이야기를 다뤘다. 이 교수는 숙명여대 미술사학과에서 ‘아메리칸 르네상스 벽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는 ‘미술사 한 걸음 더’(이담북스, 2021, 공저)가 있으며 현재 서울신문 나우뉴스에 미술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서양 미술에 재현된 범죄 그림을 사기, 성매매, 성폭행, 납치, 살인 등으로 분류해 명화 속 잔혹한 범죄의 진실을 파헤쳤다.

책에서는 ‘사기: 속임수의 예술’, ‘성매매: 사고파는 물건으로서의 성’, ‘성폭행: 씻을 수 없는 사회적 살인’, ‘납치: 인생을 뒤흔드는 영혼 살인’, ‘살인: 사람을 살해하는 잔혹 행위’ 등 5개 카테고리 속에 27개의 범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교수는 “시대마다, 사회마다, 문화마다 범죄의 정의와 기준이 다르지만 오늘날의 시각으로 범죄를 살피며 재해석해 보고자 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행했던 관람자의 시점이 아닌 배제된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피해 내용을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책에 담긴 이야기가 어쩌면 조금 충격적일 수도 또 어쩌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아름답게 포장된 명화의 속내를 들여다 보았다”면서 “가해자의 행위는 가벼웠을지 몰라도 피해자의 후유증과 여파는 절대로 가볍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드루, 384쪽, 2만2000원.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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