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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팀 쿡도 마다한 中 시진핑, 빌 게이츠만 단독 면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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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무려 3년 반 만에 중국 베이징을 찾은 소회를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 직접 밝혀 관심이 모아졌다. 빌 게이츠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극목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게이츠가 이날 중국에 도착하기 직전 웨이보에 장문을 글을 게시, 중국 방문을 통해 달성하고 싶은 성과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이 가진 경험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게이츠가 “기후 변화와 불공평한 의료, 건강문제, 식량 안보와 같은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신약 개발과 기후 적응 솔루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은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빠르면 오는 16일 중국 방문 일정 중 하나로 게이츠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다만 두 사람의 단독 만남에서 무엇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시 주석이 직접 해외 기업가와 단독 면담을 수용해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잇따라 중국을 찾았으나 시 주석은 이들 중 누구와의 면담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게이츠는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시 주석과 대면한 바 있다. 이후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 지속되는 기간 중에 시 주석이 직접 게이츠와 그의 재단에게 거액의 지원금을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 편지를 전달한 것이 두 사람의 공개적인 마지막 행보였다.

이 때문에 시 주석과 게이츠의 면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오는 18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과 함께 미국과 중국 양국 고위 관료와 사업가 등 긴밀한 채널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두 사람의 만남이 실제로 성사될 지 여부를 두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도 관심을 집중 “중국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경을 봉쇄해왔으나 이번 만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시 그 공백이 완전히 끝났음을 시사하는 결정적인 사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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