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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도넛이?…퍼서비어런스, 우주서 떨어진 운석 발견 [우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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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도넛처럼 생긴 화성의 암석. NASA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흥미롭게 생긴 화성의 암석을 촬영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단체인 SETI 연구소는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마치 도넛 모양처럼 생긴 화성의 암석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것으로 실제 화성 표면 위에 중앙에 구멍이 뻥 뚫린 크고 어두운 돌이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또한 그 주위에도 비슷한 색의 작은 돌들이 도넛처럼 생긴 암석을 둘러싸고 있다. SETI 연구소 측은 "흥미롭게 생긴 이 암석과 작은 조각들은 운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암석 덩어리가 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표면에 떨어진 것을 말한다. 지구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암석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폭발해 부서지며, 불타고 남은 것이 바로 운석이다. 이 때문에 희귀 운석은 ‘로또’라 불릴만큼 가치가 높은데, 화성은 지구보다 운석이 훨씬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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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3월 퍼서비어런스가 발견한 운석으로 추정되는 화성의 암석. NASA
실제로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1년 3월에도 약 15㎝ 크기의 구멍이 숭숭 뚫인 재미있게 생긴 암석을 발견한 바 있다. NASA 측은 이 암석도 운석일 것으로 추측했다.

퍼서비어런스의 선배인 큐리오시티는 지구에서는 귀한 ‘우주의 로또’를 느릿느릿 굴러가다 여러차례 발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지구에서는 희귀한 철제운석을 발견했다. ‘카카오’(Cacao)라는 별칭이 붙은 이 운석은 지름이 약 30㎝ 정도로 짙은 회색에 금속처럼 보여 쉽게 눈에 띄는데, NASA 측은 표면이 둥그렇고 매끄러운 것이 화성의 대기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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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큐리오시티가 지난 1월 ‘카카오’라는 별명을 가진 철-니켈 운석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사진=NASA/JPL-Caltech/MSSS
한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는 퍼서비어런스는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요임무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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