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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수록 악취…호텔 샤워기에 묻어 있던 ‘이것’ 정체는? [여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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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욕실의 샤워기에 대변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묻어있다
한 중국 여성이 이틀 전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에 있는 한 호텔에 묵었다. 저녁에 샤워를 하려고 샤워기를 켜는 순간부터 이상하게 악취가 났다. 샤워를 하면 할수록 악취가 심해지자 이 여성은 샤워기를 자세히 보는 순간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22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이 여성은 에어컨 고장으로 집 근처 호텔에 이틀을 묵었다. 샤워를 하면서 얼굴을 씻을 때부터 시작된 악취, 입도 헹구면서 평소처럼 씻었지만 악취가 사라지지 않아 샤워기를 확인하자 물줄기가 나오는 표면에 검은색 물질이 껴 있었다. 설마 하며 냄새를 맡아본 여성은 이것이 ‘대변’임을 확신했다.

그는 황급히 샤워기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겼고, 사진에서도 확실하게 검은 물질이 묻어있다. “확실히 대변이었고, 경찰에서도 대변이라도 말했다”라고 말하는 이 여성은 이미 보름 이상 동안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고 있다며 고통스러워했다.

어째서 샤워기 표면에 이런 물질이 묻어있는지에 대해 따지자 당시 호텔 측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해당 객실은 이 여성과 어린 딸이 함께 묵었고, 화장실을 이용한 적도 없고 샤워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명 이전에 묵었던 고객이 남긴 것”이라면서 호텔 측에서 제대로 위생 관리를 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물었다. 이 여성은 현재 언론 매체에 해당 호텔명 공개와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호텔 측은 오히려 이 여성을 의심했다. “전날 객실 청소 영상을 확보한 결과 청소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객실 안에서도 별다른 이상한 점이 발견하지 않았고 이 여성 투숙객이 속옷을 세탁한 것이 확인되었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이물질이 묻지 않았을까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나 여성의 남편은 “검은색 이물질은 발견 당시 딱딱하게 마른 상태”였다면서 호텔 측의 주장이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이 사건은 양측의 입장이 모두 팽팽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 당초 이 여성이 호텔을 예약했던 어플리케이션 메이퇀(美团)측은 사건을 접수해 관할 구역의 시장 관리 부처에 진상 규명을 의뢰한 상태로 현지 행정부처에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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