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거액 몸값에…치명적인 ‘독개구리’ 130마리 밀수 중 적발

작성 2024.01.30 15:03 ㅣ 수정 2024.01.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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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당국이 공항서 적발한 독화살개구리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한 여성이 무려 130마리의 독개구리를 공항을 통해 밀수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여성이 콜롬비아 보고타 공항에서 독화살개구리 130마리를 몰래 운반하려다 세관원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독화살개구리는 알록달록한 화려한 외모로 유명한 ‘할리퀸 독개구리’로 정식 학명은 ‘오파가 히스트리오니카‘(oophaga histrionica)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파나마를 경유해 상파울루로 여행하던 중이었으며 문제의 개구리는 필름 용기에 담겨있었다. 이애대해 여성은 선물로 독개구리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판매를 목적으로 한 밀수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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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당국이 공항서 적발한 독화살개구리의 모습. AFP연합뉴스
실제로 할리퀸 독개구리를 비롯한 독화살개구리는 애완동물 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높아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후안 카를로스 아레발로 보고타 경찰서장은 “독화살개구리는 멸종위기종으로 국제 암거래 시장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면서 “개인수집가들 사이에서 최대 1000달러(약 1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독화살개구리는 5㎝ 내외의 작은 크기로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의 습한 열대 환경에 서식한다. 특히 독화살개구리는 치명적인 독은 물론 밝은 색과 알록달록한 무늬를 갖고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잠재적인 포식자에 대한 경고로 풀이한다. 개구리에 독화살이라는 말이 붙은 것은 과거 남미의 원주민들이 개구리로부터 빼낸 독을 화살촉에 발라 전쟁이나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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