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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난’ 50대 여성…“시신이 눈 뜨고 반응 보여” [여기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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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50대 여성이 의식을 찾고 ‘되살아난’ 화장터 자료사진
인도의 한 여성이 사망 후 화장되기 직전 ‘되살아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그녀의 시신은 영구차에 실린 채 화장터로 막 도착한 상태였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부지 아마(52)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1일 거주 중이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몸의 절반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처치 등을 받은 뒤 퇴원했지만 상태는 악화했고, 가족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화상을 심하게 입은 그녀에게 추가적인 의료지원을 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그녀의 남편은 제대로 된 화상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집에 누워 있던 아내가 눈을 뜨지도 않고 호흡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아내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남편 등 가족들과 이웃주민들이 함께 장례식을 준비했고, 그녀의 시신을 화장장으로 옮기기 위해 영구차에 싣고 이동했다.

그녀의 시신과 유가족이 화장터에 도착했고, 화장터의 화장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영구차 안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영구차에 실린 시신을 지키고 있던 한 주민이 눈을 부릅 뜬 시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해당 주민은 “부지가 눈을 뜨고 반응을 보였다”면서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처음 마주한 일이라 덜컥 겁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영구차 운전자는 가족들로부터 더 이상 ‘시신’이 아닌 그녀를 영구차에 그대로 실은 채 집으로 돌아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시신 화장을 거의 다 준비했던 화장터 측은 “일반적으로 외부 지역 사람들이 화장터를 이용할 때에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망진단서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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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관 안에서 눈을 뜬 에콰도르 70대 여성(사진)의 당시 모습
이번 사례는 의료진이 아닌 가족이 사망 사실을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정식으로 사망선고를 받고도 ‘되살아난’ 사람들의 사례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에콰도르에 살던 76세 여성은 뇌졸중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왔다가 3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의료진의 사망 선고 이후 장례 준비를 시작했고, 사망자의 시신은 곧 관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여성은 관 뚜껑을 두드려 자신이 살아있음을 조문객들에게 직접 알렸다.

이후 이 여성은 관에서 꺼내어져 다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되살아’난 지 일주일째인 16일 결국 숨을 거뒀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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