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스칸데르’ 일 냈다[포착](영상)

작성 2024.03.11 14:07 ㅣ 수정 2024.03.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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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패트리엇 시스템 자료사진(왼쪽), 러시아군 미사일에 파괴되는 패트리엇(오른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방공시스템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이 과정에서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시스템 2대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군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포크로우스크 지역을 공습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에서 운영하던 지대공미사일 S-300 및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 2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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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 미사일에 파괴되는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을 도네츠크 최전선으로 이동시키던 중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대공 미사일이다.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했을 당시, 초기 성과를 거두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 무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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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패트리엇 시스템 자료사진
패트리엇은 지난해 5월, 약 200㎞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한 다양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이를 요격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대공 방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막아내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면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잇따라 막아내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게임체인저’ 부순 이스칸데르 미사일, 어떤 무기?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패트리엇을 파괴한 것은 러시아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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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 미사일에 파괴되는 우크라이나군의 패트리엇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대당 발사 비용이 최대 600만 달러, 한화 약 7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패트리엇은 시스템 한 대당 비용이 4억 달러, 5260억 원이 넘는다. 만약 러시아의 이번 공습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러시아군은 단 79억 원으로 1조 원이 넘는 가치의 무기 시스템을 파괴한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 이전까지 보유하고 있던 패트리엇은 5대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던 패트리엇이 파괴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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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 자료사진
앞서 지난 6일에는 러시아군이 쏜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핵심무기인 하이마스(HIMARS)가 폭파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는 이번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로 등극하며 우크라이나군에게 든든한 지원사격이 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요충지인 아우디이우카를 빼앗긴 것에 이어 패트리엇 시스템을 잃은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에게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 이르면 올 봄 대공세 나설 수도”

한편, 러시아 당국은 해당 녹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이 올 봄 대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봄에 러시아군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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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러시아 랴잔을 방문해 군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앙)
현재 러시아군은 아우디이우카 점령 이후 1000㎞에 육박하는 전선 여러 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무기를 손실시키며 전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군은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이 없는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4곳을 따라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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