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뱃속에서 터진 마약 255정…밀수범 응급 수술 뒤 체포 [여기는 동남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오스트리아 남성의 장 내부에서 255정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됐다. 방콕포스트 캡처


수백 알의 마약을 삼켜 밀수하려던 오스트리아 남성이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쓰러진 뒤 긴급 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17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남성 A(43)씨는 지난 11일 새벽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심각한 복통과 경련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A씨의 장 내부에서 세 개의 원형 주머니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하나가 파열돼 심각한 내부 합병증으로 발전한 상태였다. 장 내부에는 캡슐처럼 만든 알약이 대량으로 남아 있었다.



확대보기
▲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뱃속에 마약을 넣어 운반한 나미비아 국적 30대 여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제공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세 개의 주머니에서 총 255정의 빨간 알약을 제거했다. 확인 결과 이 알약들은 메스암페타민(필로폰)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경찰은 의료진의 협조를 통해 해당 알약들을 증거품으로 확보했다. 경찰은 “환자가 깨어나면 심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보디패커’로 불리는 밀수 방식의 심각성을 또 한 번 드러낸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보디패커’는 구매자가 몸 속에 직접 마약을 넣어 국가 간 밀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캡슐이 체내에서 파열되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확대보기
▲ 마약 보디패커를 소재로 한 영화 루시.


2023년 1월 프랑스에서 일본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이스라엘인이 1kg 상당 마약을 삼켜 밀수하려다 하네다 공항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9월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부검 결과 위와 대장 등에서 마약이 나왔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땅에선 기름 줄줄, 하늘선 마하 3”…세계서 가장 빠른 비
  • 36시간 동안 집단 성폭행…‘女 외국인 관광객’ 탈출 사건에
  • “한국, ‘전투기 엘리트 국가’ 됐다”…KF-21의 ‘이것’
  • “내 아이인 줄 알았는데”…아내가 낳은 둘째, ‘남의 정자’
  • “잠결에 성관계 후 기억 못 해”…여친과 다툰 20대 男의
  • “한국은 美 군함 만들지 마!”…우려가 현실로, 내부 반발
  • ‘살찐 사람은 성관계 어렵다’ 사실일까…전문가가 말하는 진실
  • “F-35 몰아도 못 번다”…전투기 조종사 떠나는 이유
  • “日남성 48% 성매매 경험”…‘성 관광객’ 몰리는 일본의
  • “세 자녀 앞 집단 성폭행”…프랑스 관광객 덮친 2인조, 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