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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왜 끼어들어?!”…B-52 폭격기와 여객기 ‘충돌 1초 전’ 항로 보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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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스카이웨스트항공 여객기, 오른쪽은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 자료사진


미국 노스다코타주(州) 상공에서 여객기와 미 공군 소속 폭격기가 공중에서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8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에서 출발해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계열 스카이웨스트항공 3788편이 착륙 시도 중 B-52 폭격기와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카이웨스트항공 여객기는 90분간 비행을 거의 마무리한 뒤 마이놋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내리고 있었다. 여객기 기장은 관제탑과 교신하며 공항으로 접근하던 중 오른쪽 창밖으로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가 바짝 근접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두 항공기 모두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고 순식간에 비행경로가 겹쳐 충돌할 위기에 놓였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들이 창문 너머로 B-52를 확실히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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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웨스트항공 3788편이 지난 18일 미국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국제공항 상공에서 착륙 직전 급격한 회피 기동을 실시해 B-52 전폭기와의 충돌을 모면한 당시의 항로.


이에 스카이웨스트항공 기장은 즉시 ‘급격한 회피 기동’을 실시했고, 두 항공기는 찰나의 차이로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스카이웨스트항공 기장은 “오른쪽으로 다가오는 물체가 그저 작은 비행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보니 속도가 매우 빠른 군용항공기였다”면서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군용기 뒤쪽에서 급선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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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웨스트항공 3788편이 지난 18일 미국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국제공항 상공에서 착륙 직전 급격한 회피 기동을 실시해 B-52 전폭기와의 충돌을 모면한 당시의 항로.


기장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은 승객들에게도 깊은 안심을 주었다. 한 승객은 “창밖으로 군용기가 보이자 혼란스러워졌다. 이후 기체가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이후 기장이 ‘죄송하다, 안전하게 착륙한 뒤 설명하겠다’며 안내방송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종료된 뒤 기장은 방송을 통해 폭격기가 가까이 접근한 사실과,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 줬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스카이웨스트항공 측은 “3788편은 관제탑의 착륙 승인 이후 타 비행기가 진로에 나타나 회피 기동을 실시했으며,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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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 자료사진. 기사와 관계없음


한편 마이놋에는 마이놋 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마이놋 공군기지가 있다. 마이놋 공군기지에는 B-52 전략폭격기 26대를 포함한 제5 폭격비행단 및 제91 미사일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마이놋 국제공항과 공군기지는 공항 활주로를 공유하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워 종종 항로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마이놋 국제공항은 착륙지점 근처부터 레이더 적용이 안 되어 관제사가 관제탑에서 직접 눈 보고 접근 지시를 해야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공항으로 꼽힌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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