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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맹수계 수영 챔피언”…브라질 재규어, 무려 2.48㎞ 헤엄쳤다 [핵잼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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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의 한 재규어가 최대 2.48㎞를 헤엄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대형 고양이류인 재규어의 놀라운 수영 솜씨가 확인됐다. 최근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등 외신은 브라질의 한 재규어가 최대 2.48㎞를 헤엄쳐 기존에 기록된 200m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재규어는 호랑이와 사자 등 대형 고양잇과 맹수를 일컫는 빅 캣(big cat)에 속하는데,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뛰어난 ‘수영선수’다. 열대 우림 지역에 서식하는 재규어는 물고기 등 먹잇감을 잡기 위해 물에 주저 없이 뛰어들지만 이는 대부분 짧은 시간에 그친다. 그러나 브라질리아 대학 등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카메라에 촬영돼 기록된 재규어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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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 카메라에 포착된 재규어


연구팀은 2020년 5월 브라질 고이아스 주 세라 다 메사 수력발전댐 근처에서 처음 수컷 재규어를 발견했다. 당시 이 재규어는 댐으로 생성된 저수지에 있는 섬에서 발견됐는데 육지와의 거리는 무려 2.48㎞다. 이처럼 외딴섬에 뜬금없이 재규어가 나타나자 연구팀은 여러 카메라를 설치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 이를 기록했다. 그 결과 재규어가 육지에서 섬까지 2.48㎞를 쉬지 않고 헤엄쳤거나, 혹은 약 1㎞ 떨어진 작은 섬을 징검다리로 삼아 헤엄친 후 다시 1.27㎞ 이동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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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가 헤엄친 경로


논문의 주저자인 재규어 보존기금 생물학자 레안드로 실베이라는 “재규어가 왜 헤엄쳤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지역 내 먹이는 상당히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섬에 먹이가 더 많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도 재규어가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려는 것 같다. 먹이보다는 암컷이나 새로운 영역을 찾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베이라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이동에 있어 가성비가 가장 높은 덜 위험한 방법을 택한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재규어의 긴 수영 기록이 매우 놀랍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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