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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본토 때릴 핵폭격기 온다”…미군, B-21 첫 실전기지에 3조원 투입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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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첫 배치 앞두고 20억달러 투입…엘즈워스 기지 공사 속도전
B-1B 뒤이어 B-21 투입…중·러 겨냥 핵·재래식 장거리 타격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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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가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 정비 격납고에 들어선 모습을 표현한 상상도. 엘즈워스는 B-21의 첫 주운용기지이자 공식 훈련부대로 선정됐으며, 미 공군은 기체 도입과 운용을 위해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공군 그래픽


미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의 첫 실전기지를 완성하기 위해 약 20억 달러(약 3조 67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첫 운용기는 2027년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B-1B 랜서가 출격하는 이 기지는 앞으로 미국의 핵·재래식 장거리 타격을 책임질 차세대 거점으로 바뀐다.

미 공군에 따르면 트로이 메인크 공군장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엘즈워스 기지를 방문해 B-21 수용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미 공군은 이곳을 B-21의 첫 주운용기지이자 조종사·정비인력 교육을 담당할 공식 훈련부대로 선정했다.

엘즈워스에서는 B-1B 운용을 이어가면서 B-21 전용 시설을 동시에 건설하고 있다. 미 공군은 이 가운데 저피탐 복원시설과 세척·일반정비 격납고를 최근 처음으로 인수했다. 두 시설에만 각각 1억 6100만 달러(약 2469억원)와 8100만 달러(약 1242억원)가 들어갔다.

스텔스 도료까지 실내 정비…첫 전용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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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주기된 B-21 레이더 시험기 2대. 미 공군은 B-21의 시험비행과 초기 생산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전용 정비·훈련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미 공군 제공


저피탐 복원시설은 B-21 표면의 레이더 흡수 소재를 점검하고 복원하는 공간이다. 세척·정비 격납고도 기체를 실내에서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악천후 영향을 줄이고 정비 시간을 단축해 폭격기의 가동률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미 공군은 건물 인수 직후 컴퓨터와 보안 장비, 각종 운용 설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메인크 장관은 전용 시설 확보가 B-21을 대규모로 실전 배치하기 위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엘즈워스 기지는 앞으로 격납고와 훈련시설, 무장 지원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B-21은 현재 비행시험과 초기 저율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미 공군은 2025년 예정된 항공기를 인도받았으며, 2027년에는 엘즈워스 기지에 첫 운용기를 배치한다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미군은 최소 100대를 확보해 B-1B와 B-2를 단계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B-1B와 임무 교대…핵·재래식 장거리 타격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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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공군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비행하는 모습. B-21은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모두 운용하도록 개발됐으며, 미 공군은 이를 장거리 침투·타격 전력의 핵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노스럽그러먼 제공


엘즈워스의 제28폭격비행단은 현재 B-1B를 운용한다. B-1B는 핵무기 임무에서 빠진 재래식 폭격기지만,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를 대량 탑재할 수 있다. 기지는 B-1B 전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B-21로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B-21은 스텔스 성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방공망을 뚫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운용하도록 개발됐다. 미 공군은 장거리 침투 타격과 네트워크 기반 작전 능력을 결합해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 표적을 위협한다는 구상이다.

미군은 엘즈워스를 시작으로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도 B-21을 배치할 계획이다. 첫 기지가 제때 완성돼야 조종사 훈련과 정비체계 구축, 후속 기지 전환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결국 엘즈워스에 투입되는 20억 달러는 격납고 몇 동을 짓는 비용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B-1B 중심의 기존 폭격기 전력을 B-21 중심의 스텔스 장거리 타격망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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