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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다누리 도움받았다”…NASA, 팰컨9 로켓 잔해 달 추락 ‘충돌구’ 전과 후 공개 [우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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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달 정찰 궤도선(LRO)이 촬영한 로켓 충돌 전과 후 달 표면 이미지. NASA 제공


최근 달 표면에 떨어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잔해의 충돌 흔적이 달 정찰 궤도선(LRO)에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 시간) 달 표면에 새롭게 생성된 크레이터(충돌구)의 전과 후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 11일과 12일 LRO가 달 주위를 돌며 촬영한 사진을 보면 로켓 추락으로 생긴 충돌구 모습이 명확하게 확인된다. 나사는 이 충돌구의 지름이 약 18m, 그림자 길이를 기준으로 깊이는 약 3m 미만으로 추정했다. 또한 사진에는 충돌구 주위로 밝은 줄무늬도 보이는데 이는 충돌 과정에서 내부 물질이 밖으로 분출된 것이다. 달 표면은 수십억 년 동안 태양풍과 우주 방사선을 맞아 성질이 변한 흙(레골리스)으로 덮여 있는데, 이번에 로켓 잔해가 약 45㎝ 뚫고 들어가 원시 토양과 암석을 밖으로 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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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관측 각도에서 촬영된 로켓 충돌로 생긴 충돌구. NASA 제공


이에 대해 나사는 “LRO는 시속 약 5760㎞라는 엄청난 속도로 날기 때문에 정확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면서 “특정 지점을 촬영하려면 이 위치가 LRO 시야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에는 6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조준뿐 아니라 타이밍 또한 정확해야 한다”면서 “카메라 셔터가 10초라도 일찍 또는 늦게 누르면 목표물이 중심에서 16㎞나 벗어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사는 이번 촬영에 한국우주항공청(KASA)의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실제로 나사는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호(KPLO)가 수집한 예비 데이터를 활용해 LRO에 탑재된 협각 카메라의 방향을 설정해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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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충돌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잔해 상상도. AI 생성 이미지


앞서 지난 5일 오전 6시 35분(세계협정시)께 1년 넘게 우주를 떠돌던 로켓 잔해가 시속 8700㎞의 속도로 달 서쪽 가장자리의 아인슈타인 크레이터 인근에 추락했다. 로켓 잔해의 무게는 약 4t, 길이는 12m로 지구나 달 표면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나사는 밝혔다. 그러나 우주 쓰레기 문제는 또 과제로 남겼다. 1960년대부터 달 탐사가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달 표면에 놓인 우주 쓰레기만 209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 남겨진 달 착륙선과 각국 우주 기관의 추락한 탐사선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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