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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기후변화의 습격인가…우주에서 본 눈 펑펑 내린 칠레 아타카마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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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6일과 14일 위성으로 촬영한 칠레 아타카마 사막. NASA 제공


지구상에서 건조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이 이례적으로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월 연이은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눈으로 뒤덮인 아타카마 사막의 모습을 위성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실제로 지난 8월 6일 위성 촬영한 북부 아타카마 사막을 보면, 평소의 식물이 살 수 없는 척박한 갈색 토양과 암석 지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러나 불과 1주일이 지난 14일 사진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려 사막 전체가 하얗게 덮여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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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ALMA. 유럽남방천문대(ESO) 제공


또한 사진 중심에는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전파망원경(ALMA)이 자리 잡고 있는데, 유럽남방천문대(ESO)는 8월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ALMA와 주위의 신비로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눈과 강풍이 몰아치자 ALMA는 운영을 중단하고 안테나를 보호 모드로 전환했다.

또한 8월 19일 NASA 지구관측위성 테라에 설치된 중간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Moderate-Resolution Imaging Spectroradiometer)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안데스산맥에서 태평양 연안 근처까지 칠레 북부의 광활한 지역이 눈으로 덮여 있는 것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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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9일 NASA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촬영한 칠레 북부 모습. NASA 제공


아타카마 사막은 연평균 강수량이 고작 1㎜~15㎜에 불과하며 해발 5000m 이상의 초고지대 산맥 정상부에는 간혹 눈이 흩날리기도 하지만 이처럼 사막 중심부에 눈이 쌓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7월과 지난해 6월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의 눈이 내렸으며 이번에는 사막 중심부를 가로질러 태평양 연안 인근까지 하얗게 덮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폭설이 기록됐다.

이처럼 아타카마 사막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은 강력해진 엘니뇨 현상과 독립된 저기압 시스템, 대형 겨울 폭풍이 연달아 사막을 관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엄청난 양의 눈 재료인 수증기를 공급하고 경로를 사막으로 꺾어버린 근본적인 배후가 기후변화라는 해석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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