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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소련제 전투기에 美 폭탄 달았다…러 포병 때린 우크라 Su-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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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Su-27, 미국산 폭탄 활용한 공습 영상 공개
소련제 기체에 서방 무장 결합…러 포병 진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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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공군의 Su-27P 전투기 자료사진(왼쪽)과 제39전술항공여단이 공개한 영상 속 폭탄 투하 장면. 붉은 원은 투하한 폭탄을 강조한 표시다. 자료사진: Dave_S., CC BY 2.0, 위키미디어 공용. 영상: 우크라이나 제39전술항공여단. 사진·영상 캡처 편집


소련이 개발한 전투기가 미국산 폭탄을 싣고 러시아 포병 진지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이 Su-27 전투기와 정밀유도폭탄을 결합한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39여단 소속 조종사는 Su-27로 러시아군 포병 진지를 타격했다. 공격에는 미국산 GBU-39 소구경 폭탄(SDB) 여러 발을 사용했다.

표적은 러시아군의 122㎜ D-30 곡사포들이었다. D-30 역시 소련 시절 개발한 무기로, 러시아군은 전선에서 보병의 공격을 지원하거나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포격하는 데 활용한다.

제39여단은 공습 영상을 공개하면서 관측 자료를 통해 러시아 포병 장비의 파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보도는 정확한 공격 일시와 장소, 파괴한 곡사포 수를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피해 규모도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소련제 기체에 미국산 폭탄…러 포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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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제39전술항공여단이 공개한 영상 속 폭탄 투하 장면과 지상 표적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 여단은 Su-27 전투기가 미국산 GBU-39 폭탄으로 러시아군 D-30 곡사포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영상의 두 구간을 발췌해 연결했다. 우크라이나 제39전술항공여단 페이스북 영상·GIF 편집


이번 공습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투기와 폭탄의 조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제 Su-27을 미국산 정밀유도무기의 투하 수단으로 활용했다.

소련 시절 설계한 전투기가 서방 무장을 운용해 러시아군의 소련제 포병 장비를 공격한 셈이다. 기존 기체에 새로운 무장을 결합해 지상 타격 임무에 투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포병 진지 타격은 전선의 화력 지원을 끊으려는 공격이기도 하다. 곡사포를 잃으면 해당 지역 러시아 지상군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사격도 줄어들 수 있다.

작은 폭탄 여러 발 탑재…좌표 따라 정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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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5월 우크라이나 공군 항공기 날개 아래에 장착된 미국산 GBU-39 소구경폭탄(SDB) 자료사진. 크기가 작아 여러 발을 함께 탑재할 수 있다. 사진: MilitaryAviationInUa(@MilAviaUA).


GBU-39는 고정 표적을 겨냥하는 소형 정밀유도폭탄이다. 미 공군은 이를 주야간과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운용할 수 있는 250파운드급 유도무기로 소개한다.

폭탄은 투하 후 날개를 펼쳐 활공하며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를 이용해 목표로 향한다. 유도 기능 없이 떨어지는 일반 폭탄과 달리 비행경로를 조정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 전투기 한 대가 여러 발을 싣고 출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 차례 임무에서 복수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만 이번 작전에서 Su-27이 몇 발을 투하했는지, 어느 거리와 고도에서 공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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