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차례 움직임 느낀 투숙객…소지품 확인하다 남성 발견
호텔 측 재방문 금지 통보에도 침입…경찰, 25세 남성 체포
미국의 한 호텔에서 잠자던 투숙객이 침대 아래 숨어 있던 낯선 남성을 발견했다. 새벽부터 수상한 움직임을 느꼈던 투숙객은 아침에 소지품을 확인하다 남성과 맞닥뜨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로컬10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도럴 경찰은 전날 프로비던트 도럴 호텔 객실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 등으로 리첼 칼베어(25)를 체포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 투숙객은 지난 9일 객실에 입실했다. 여성은 이튿날 새벽 침대 주변에서 움직임을 느끼고 깼지만 다시 잠들었다. 오전 6시 30분쯤에는 침대 아래에서 또 움직임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소지품 확인하려다 발견…경찰 올 때까지 숨어 있었다여성은 약 한 시간 뒤 빠뜨린 물건이 없는지 침대 밑을 살피다가 칼베어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즉시 객실을 빠져나와 호텔 보안 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관도 침대 아래 숨어 있던 칼베어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그가 발코니 울타리를 넘어 객실 뒤쪽 미닫이 유리문으로 침입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침입 시각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전 투숙객이었다…돌아오지 말라는 통보도 받아호텔 보안 책임자는 칼베어가 지난달 31일 퇴실할 당시 재방문 금지 통보를 받았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약 이틀 뒤 다시 찾아왔고, 보안 요원들은 남겨 둔 짐을 챙겨 준 뒤 호텔 밖으로 내보냈다.
경찰은 칼베어에게 사람이 머무는 주거 공간에 침입한 혐의와 폭력을 동반하지 않은 경찰관 저항 혐의를 적용했다. 객실에 들어가 침대 밑에 숨은 이유는 해당 보도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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