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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드론 잡는 방공무기의 굴욕…러 토르-M1, 자신도 못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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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무인기 요격 맡는 러 방공체계, 공격 표적으로
우크라군이 공개한 타격 장면…구체적 피해 규모는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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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제 토르-M1 방공체계 자료사진(왼쪽)과 우크라이나 스파르탄 여단이 공개한 작전 영상 속 표적 접근 장면. 여단은 부흘레다르 인근에서 해당 체계를 드론으로 타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Vitaly V. Kuzmin, CC BY-SA 4.0, 위키미디어 공용. 영상=스파르탄 여단. 사진·영상 캡처 편집


공중에서 날아오는 위협을 막아야 할 러시아 방공 무기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표적이 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 후방에 배치된 토르-M1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찾아내 파괴했다며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스파르탄 여단 소속 ‘블랙 스카이’ 대대의 드론 운용팀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부흘레다르 인근에서 토르-M1을 탐지해 타격했다.

스파르탄 여단이 이날 공개한 영상은 표적 탐지와 공격 과정을 담았다. 매체는 해당 장비가 최전선 바로 옆이 아닌 러시아군 후방에서 병력과 주요 자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 설명대로라면 주변 부대를 공중 공격에서 지켜야 할 방공 체계가 정작 자신을 겨냥한 공격을 피하지 못한 셈이다. 다만 실제 공격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해당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 보도

후방 지키던 방공무기…부대 측 “2500만 달러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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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스파르탄 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드론이 러시아군 토르-M1 방공체계로 접근하고 있다. 여단은 해당 장비를 타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붉은 표적 표시와 모자이크는 원영상에 포함된 효과다. 스파르탄 여단 영상·GIF 편집


토르-M1은 항공기와 유도 미사일, 무인기 등을 요격하는 이동식 단거리 방공 체계다. 차량으로 진지를 옮기면서 병력과 주요 시설에 접근하는 공중 위협에 대응한다.

스파르탄 여단은 이번에 파괴했다고 주장한 장비의 가치를 약 2500만 달러(약 340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공격을 수행한 부대의 평가액으로, 해당 차량의 실제 조달 가격을 확인한 수치는 아니다.

방공 장비의 손실은 차량 한 대를 잃는 데 그치지 않을 수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토르-M1을 제거하면 러시아군 방공망에 공백이 생겨 주변 군사 자산이 후속 공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에서도 토르-M1 추정 장비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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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이란의 방공차량이 미군 공격에 피격되는 모습. 군사 전문매체 아미레커그니션은 해당 차량을 러시아제 토르-M1으로 추정했으며, 미군은 정확한 기종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 엑스 영상 캡처


러시아가 수출한 같은 계열의 방공 장비는 이란에서도 타격 대상으로 등장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은 지난 3월 3일 미 중부사령부가 전날 공개한 이란 군사 시설 공격 영상을 분석해, 피격 차량을 이란군이 운용하는 러시아제 토르-M1으로 추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에는 레이더를 장착한 궤도형 방공 차량이 발사한 직후 정밀 유도 무기에 맞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미군은 해당 장비의 정확한 형식과 운용 주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공격에 사용한 항공기나 무기도 밝히지 않아 이번 우크라이나 사례처럼 드론 공격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아미레커그니션 보도

이번 부흘레다르 공격에서도 토르-M1이 드론을 막지 못한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레이더 가동 여부와 요격 시도, 승무원 피해 등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 우크라이나 측은 장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수리 불가능한 완파인지까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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