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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란 “사냥터에서 건진 美무인정” 공개…트럼프, 첨단무기 또 뺏겼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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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미군의 첨단 무인 잠수정의 나포 당시 모습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첨단 무인 잠수정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정보 우위와 전자전을 활용한 복잡하고 정교한 합동 작전을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던 미군 첨단 무인정을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포한 무인 잠수정은 고도로 지능화된 첨단 기뢰탐색 장비 ‘MK-18 Mod 2 킹피시’로 확인됐다. 현재 전문가들이 해당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추출·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음을 분명히 선언한다. 해협 내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위험한 동향이나 무단 통행에도 단호하고 가차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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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미군의 첨단 무인 잠수정의 나포 당시 모습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호세인 모헤비 준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미국 잠수함을 표적으로 삼는 사냥터이기도 하다”며 “이번에 나포한 미국 무인 잠수정은 음파탐지기와 정밀 항법 장치를 갖춘 첨단 자율 수중 로봇으로,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사냥이 아니라 엄청난 정보의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군 관계자는 알자지라에 “현재 모든 무인 수상정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첨단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는 주장은 ‘절박한 시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MK-18 Mod 2 킹피시란?이번에 나포됐다고 알려진 MK-18 Mod 2 킹피시는 미 해군이 운용한 중형 자율무인잠수정(UUV)으로, 기본 플랫폼은 ‘레무스 600’으로 알려져 있다.

레무스 600은 미 해군 등이 다목적으로 운용하는 첨단 무인 자율잠수정(AUV)이다. 최대 수심 600m까지 잠항이 가능하며, 기뢰 탐지와 해저 지형 조사, 적 동향 감시·정찰(ISR) 임무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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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18 Mod 2 킹피시 작전 장면. 미 해군 제공


다만 이번에 이란이 나포했다고 주장하는 MK-18 Mod 2 킹피시는 상용 레무스 600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미 해군의 기뢰대항전(MCM) 임무에 맞게 센서와 항법·통신 체계를 통합한 군용 파생형으로 알려졌다.

킹피시의 핵심은 센서 장비다. 기뢰 탐색에는 동적 초점 방식의 측면주사소나가 사용되며 해저의 넓은 영역을 스캔해 수중 물체의 형상을 영상처럼 만들어낸다. 여기에 장애물 회피용 소나, 하향식 비디오 카메라, 수온·염분·수심 등을 측정하는 CTD 센서, 물의 탁도와 광학적 특성을 측정하는 센서 등이 탑재된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나포한 것이 레무스 600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MK-18 Mod 2 킹피시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이란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컴컴한 바다에서 무인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둥둥 떠다니고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 이를 확인한다.

미군, 무인 잠수정 또 빼앗겼나앞서 혁명수비대는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첨단 방위산업 기업인 안두릴의 무인 잠수정 ‘다이브-LD’를 거의 온전한 상태로 인양했다고 주장했다.

안두릴이 제작한 다이브-LD는 대형 자율 무인잠수정으로, 미 해군이 수중 정찰과 정보 수집, 기뢰전 등 위험한 수중 임무에 사람 대신 투입하기 위해 운용해 왔다. 안두릴이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미 해군에 다이브-LD를 인도한 만큼 이번에 나포된 플랫폼은 미 해군에게도 매우 새로운 무인 수중 전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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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9월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나포했다고 주장한 미군 무인 잠수정이 인양되고 있다. 프레스TV 엑스 캡처


당시 미군은 해당 잠수정이 고장이 난 상태로 표류하던 구형일 뿐이라고 반박했으나, 군사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이란이 미 해군의 최첨단 무인 잠수정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 9일 “미 해군이 최첨단 무인 잠수정(UUV)을 손실했으며 현재 이란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혁명수비대 역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테러리스트 미군의 가장 현대적이고 지능적인 무인 잠수정 중 하나를 포획했다. 이 잠수정은 최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종은 소모가 가능하도록(손실을 감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정교한 최첨단 기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미군에서 운용 중인 첨단 현대식 시스템인 것은 사실”이라며 “따라서 다이브-LD의 성능과 한계에 대한 정보는 이란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분명히 중요한 관심사”라고 짚었다.

또 “이란이 다이브-LD를 회수하기 전이나 회수하는 동안 파괴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미군이 그 전에 다이브-LD의 위치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무인정 제작업체인 안두릴 역시 손실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핵심 기술 유출될까만약 이란의 주장대로 미국 최신 자율 무인 잠수정이 이란에 나포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군 전력의 핵심 기술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적군의 무기를 획득해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역설계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기술 도약의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련 역시 과거 미군의 전폭기를 획득해 복제한 뒤 빠르게 전략폭격 전력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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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을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사진)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


미국 역시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를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반대로 이란은 지난 4월 남부 지역에서 불발돼 떨어진 미국 중형 미사일 15기와 불발탄 9500발을 발견한 뒤 이를 역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이란 전역에서 발견된 미군의 불발탄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해 기술을 확보하고자 기술 및 연구 부서들로 이관됐다”면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돼 관련 당국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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