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수술로 남성이 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9)가 과감한 화보를 공개했다.
뉴욕매거진이 29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발표한 특집 커버에는 상의를 벗은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페이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보 속 페이지는 젖은 듯한 짧은 머리에 목걸이와 푸른색 바지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와 함께한 이번 화보는 뉴욕의 한 목욕탕에서 진행됐다. 이번 작업에는 페이지를 비롯해 트로이 시반, 마이크 파이스트, 크리스 애벗 등 여러 배우와 가수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장소에 맞춰 증기와 나무로 된 내부 공간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렸으며, 전형적인 스튜디오 패션 촬영과 달리 목욕탕에서 실제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화보가 구성됐다.
해당 화보는 뉴욕매거진의 ‘맨즈 스타일’(Men’s Style) 특집의 첫 번째 시리즈이자 별도의 특집호로 알려졌다. 특히 뉴욕매거진이 약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남성 스타일 특집호의 첫 표지 모델 중 한 명으로 페이지가 선정되자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페이지는 해당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촬영 장소가 된 목욕탕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목욕탕에 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그곳에서 내 몸 그대로 앉아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에는 샤워하면서 노래하는 습관이 생겼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곡을 샤워 중 크게 부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매거진은 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인물을 각각의 표지에 등장시키는 특집호를 제작했으며, 이번 호를 통해 기존의 남성 패션 화보와는 다른 방식으로 옷을 입는 것뿐만 아니라 옷을 벗는 것까지 포함한 남성 스타일과 신체 문화를 다루는 특집 내용을 실었다.
한편 페이지는 2007년 영화 ‘주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뒤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에 출연했다.
2020년에는 트랜스젠더 남성임을 공개하고 이름을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바꿨다.
최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에 출연했다. 다만 페이지는 이달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후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저를 캐스팅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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