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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병사 태우던 장갑차가 ‘자폭 로봇’으로…러 진지 향해 돌진한 우크라 무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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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수송용 BTR-60, 무인 자폭 장갑차로 개조
우크라, ‘비발디’ 작전 3단계 추가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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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제3군단이 무인 자폭 차량으로 개조한 BTR-60 장갑차의 공격 장면으로 공개한 영상에서 거대한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 공개 영상 캡처


병사를 태우던 장갑차가 러시아군 진지를 파괴하는 ‘자폭 로봇’으로 바뀌었다. 우크라이나군이 소련제 BTR-60 병력수송장갑차를 무인 공격 차량으로 개조해 방어선 돌파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은 28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진행한 ‘비발디’ 작전의 3단계 성과를 발표했다. 군단은 개조한 BTR-60으로 러시아군의 견고한 요새를 파괴했다며 관련 작전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기존 장갑차의 역할을 바꿨다는 점이다. 병력을 목표 지점까지 실어 나르는 대신 차량 자체를 무인 자폭 무기로 활용해 러시아군 방어시설을 공격했다는 설명이다.

병력 수송 대신 진지 파괴…낡은 장갑차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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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제3군단이 ‘비발디’ 작전 성과를 설명하며 공개한 폭발 장면. 군단은 무인 자폭 장갑차를 투입해 러시아군 방어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 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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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제3군단이 BTR-60 장갑차의 무인 자폭 차량 개조를 설명하며 공개한 그래픽. 실제 개조 차량을 촬영한 사진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 공개 영상 캡처


BTR-60은 소련 시절 개발한 차륜형 병력수송장갑차다. 제3군단은 이를 무인 자폭 차량으로 개조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조종 방식이나 폭약 탑재량, 투입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자폭 로봇’이라는 표현이 스스로 표적을 판단해 공격하는 자율무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확인되는 내용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공격용 차량으로 바꿔 운용했다는 군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한 공격은 노베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의 일부였다. 안드리 빌레츠키 제3군단장은 노베를 러시아군의 핵심 거점으로 꼽으며 주변 고지를 장악하는 쪽이 일대 전투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의 방어시설을 돌파하는 데 개조 장갑차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러군 시선 다른 곳으로”…장갑차 공격에 기만전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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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제3군단이 공개한 ‘비발디’ 작전 지도. 핵심 목표인 노베(아래쪽)와 주변 마을들이 표시돼 있다. 군단은 작전 3단계에서 51㎢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군단 공개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판단을 흐리는 기만전도 병행했다고 주장했다.

빌레츠키 군단장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공격 방향을 샨드리홀로베와 젤레나돌리나 일대로 예상하고 해당 지역의 반격에 예비 병력을 투입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노베 확보에 공격을 집중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실제 공격 방향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제3군단은 이번 단계에서 노베·리드코두브·카테리니우카를 탈환하고 카르피우카·노보미하일리우카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확보한 면적은 51㎢이며, 작전 시작 이후 누적 면적은 176㎢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인적 손실이 2000명에 달하고 250명 이상을 포로로 잡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이는 비발디 작전 3단계 전체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다. BTR-60 자폭 장갑차만으로 거둔 전과가 아니며, 해당 수치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인적 손실 2000명’을 전원 사망으로 해석해서도 안 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작전이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방어도시들을 크게 포위하려는 러시아군의 시도를 방해했다고 전했다. 낡은 장갑차의 무인화는 이러한 반격 과정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돌파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꺼낸 수단 중 하나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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