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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푸틴 생일 선물’로 떨어진 북한 미사일”…아이 포함 최소 25명 사망 참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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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로 떨어지는 북한제 KN-23 탄도미사일. 이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의 생일이다. 엑스 계정 영상 캡처


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200여기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쏟아부었다. 이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74번째 생일이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러시아군이 새벽부터 미사일 70발과 제트 추진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공격했다”며 “이 과정에서 최소 25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등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키이우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구조된 사람도 있었지만 시신 2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드니프로, 자포리자, 올렉산드리야 등에서도 러시아 공격에 4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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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로 떨어지는 북한제 KN-23 탄도미사일. 엑스 영상 캡처


이번 공격에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인 KN-23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M과 성능이 비슷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린다. 사거리 600㎞가 넘고, 발사와 종말 단계에 이르기까지 조종 날개를 이용해 변칙 기동을 하기에 요격이 까다로운 북한의 대표 전략 자산이다.

국제정세를 다루는 한 엑스 채널(@DD_Geopolitics)에는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컴컴한 밤하늘을 뚫고 지상으로 내리꽂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채널은 “어젯밤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당시 북한의 KN-23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며 “KN-23은 북한의 화성-11 계열 고체 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소개했다.

“푸틴 생일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 줬다”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이번 대규모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 전역의 도시에 드론과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다며 “러시아 장군들이 푸틴의 생일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 즉 전쟁 범죄를 선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군 당국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번 침공 전쟁에서 사상자 160만 명을 냈지만 전략적 목표는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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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습 이후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또 “푸틴에게 가장 큰 선물은 헤이그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 우크라이나 침략 범죄 특별재판소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푸틴에 대한 전쟁 범죄 처벌을 예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이번 러시아 공습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에너지 인프라였다. 이는 가장 비열한 공격 중 하나”라며 “러시아군은 마치 푸틴에게 생일 선물이라도 주는 듯 주거용 건물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는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미사일에 피격되면서 아이 5명을 포함해 1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키이우에는 전력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순환 정전 체제가 도입됐다. 전날 밤 키이우 일부 지역은 단전 계획에 따라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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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키이우의 다리. 로이터 연합뉴스


더불어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도심의 교량으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교통망까지 흔들고 있다.

이달 초 키이우의 드니프로강 교량은 최소 6차례에 걸쳐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 키이우 내 교량 6곳 중 5곳의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내에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러 탄도미사일 막으려면 방공망 지원 절실”러시아가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대공습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제트 추진 드론을 막을 수 있는 방공망을 갖추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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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가 요격을 시도하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 게란-4 우크라이나 국방부 제공


특히 샤헤드 계열의 드론에 제트 추진 엔진을 단 제트 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속도가 최대 3배 빨라 요격이 어렵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F-16 전투기 등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지만 매일 수백 대씩 날아오는 드론을 전투기와 미사일로 막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늘 새벽 단 하룻밤 사이에 우크라이나 전사들이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44기를 격추했다”면서도 “하지만 러시아가 쏜 무기 전량을 막지는 못했고 특히 탄도미사일 대응이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에게는 추가적인 방공 미사일 지원이 필요하다”며 “파트너 국가들의 신속한 공급과 충분한 생산을 강력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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