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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2 전차 싹쓸이 해가더니…‘무기 수입액’ 세계 1위 국가 어디?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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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025년 무기 구입에 16조원 쏟아
-“폴란드가 전 세계 무기 구입액의 약 10% 차지”
유럽의 무기 수요 증가로 세계 방산 공급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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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전차 현대로템 제공. AI 생성 이미지


지난해 한 해 동안 무기 수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국가로 폴란드가 꼽혔다. 폴란드는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말레이시아 국방·안보 전문 매체인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는 8일 “폴란드가 에이브람스 전차와 한국 K2 전차 도입으로 재무장을 가속화하며 세계 무기 수입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무기거래분석센터(CAWAT) 보고서를 인용한 이번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가 지난 한 해 동안 무기 수입에 쓴 돈은 119억 1000만 달러, 한화로 약 16조원에 달한다. 폴란드는 인도와 호주, 대만, 영국 등을 앞지르고 무기 수입액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DSA는 “2025년 전 세계 재래식 무기 수입액은 최소 1195억 달러(약 1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냉전 이후 최고치”라며 “무기 도입 일정이나 도입 의향이 실제 예산이 투입된 무기 인도, 전력화된 부대, 그리고 군사적 위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가용 전력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짚었다.

약 300대 규모 K2 전차, 폴란드 누빌 예정폴란드는 2025년 전 세계 무기 수입 총액의 9.97%를 차지하며 대대적인 군사력 구조 재편에 나섰다. 특히 폴란드 육군의 기갑 현대화는 한국과 미국산 주력 전차가 이끌었다.

K2 전차를 가장 많이 수입한 폴란드는 2022년 체결된 1차 실행계약으로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는 ‘K2GF’ 전차 180대를 주문했고 해당 주문은 지난해 11월 전량 인도를 마쳤다.

폴란드 군비청과 2025년 8월 체결한 약 67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2차 계약에 따라 지난 8월 28대가 인도되면서 폴란드 육군이 확보한 K2GF 전차는 총 208대로 증가했다.

폴란드 군 당국은 2차 계약분 중 나머지 K2GF 88대를 올해부터 2027년에 걸쳐 차질 없이 넘겨받아 총 296대 규모의 K2GF를 최전방에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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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8월 25일 폴란드에 도착한 K2 전차 28대 중 하나. 폴란드 국방부장관 제공


2차 실행계약의 핵심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K2PL이다.

K2GF와 K2PL은 모두 한국산 K2 전차를 기반으로 하지만, K2GF는 기존 한국군용 K2 전차를 폴란드의 운용 환경에 맞춰 일부 개량한 수출형 모델이다. 반면 향후 폴란드에서 생산될 K2PL 64대는 폴란드의 요구 사항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방호력과 전투 체계 등을 강화한 폴란드 맞춤형 모델이다.

폴란드는 미국산 에이브람스 역시 2025년 117대를 들여오면서 기존 M1A1 116대를 합쳐 총 233대를 확보했다.

다만 DSA는 “폴란드는 K2 전차와 에이브럼스를 함께 운용하면 각각에 맞는 기술 지원 체계를 별도로 갖춰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여러 공급업체로부터 장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비 유지·관리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무기 수요 증가로 세계 방산 공급망 재편세계무기거래분석센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누적 수입 규모는 4151억 4500만 달러(약 556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와 유럽의 무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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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 유로사토리 2026 방산전시회 현장에서 독일 라인메탈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합작법인(LRMV) 기술진이 최초로 실물을 공개한 차세대 주력 전차 ‘NMBT’. 레오나르도 제공


세계무기거래분석센터는 “상위 20개국에 포함된 유럽 9개국의 2026~2029년 무기 수입액은 총 1746억7100만 달러(약 233조 6300억원)로, 이 기간 전 세계 예상 무기 수입액의 27.6%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독일의 무기 수입액은 2022~2025년 102억5300만 달러(약 13조 7134억원)에서 2026~2029년 364억8200만 달러(약 4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약 255.8% 증가한 규모로, 이에 따라 독일은 무기 수입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2025년 무기 수입액이 36억 7100만 달러(약 5조원)로 추산돼 5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F-35B 전투기 48대 도입 계약으로 인도된 38대가 포함됐다.

DSA는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무기 주문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방산업체의 생산능력과 인도 일정에 대한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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