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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해외CF “왜 제과·음료 먹는것 중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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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톱스타들이 해외 광고시장에서 상종가다. 배용준, 이영애, 최지우, 전지현, 장동건 등 한류스타들이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탁월한 ‘광고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티셔츠에 배용준 얼굴만 새겨도 불티나게 팔린다는 말은 우스개 소리가 아니다.

하지만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다. 활동영역이 좁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한류스타들이 특정 제품군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례로 배용준과 최지우, 보아, 장동건 등이 초콜릿과 껌, 캔디 등 ‘제과 CF’에서, 전지현, 이영애, 장나라 등이 ‘음료CF’에서 강세를 보였다. 물론 개중에는 해외로 수출하는 한국제품이 대다수다.

한류스타들이 음료와 제과 CF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한 광고대행사 마케팅 담당자는 ‘고관여’와 ‘저관여’ 이론을 들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고관여’ 상품은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선택하는 제품으로 주로 가전이나 자동차 등을 말한다. ‘저관여’ 상품은 별다른 생각없이 바로 바로 구매하는 상품으로 식품류나 음료, 제과 등이 있다.

그는 “저관여 상품의 특징은 속전속결이다. 고객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내야한다. 때문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한류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류스타들이 음료나 제과 CF에 잘 먹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K-1으로 인기몰이한 최홍만이 일본음료광고 모델로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저관여 제품의 특징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물론 ‘저관여’ 상품이라 해서 애써 폄하할 필요는 없다. 현지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관여’ 제품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한 한류 컨텐츠 전문가는 “이미 한류가 시들하다. 그동안 ‘저관여’ 제품에 출연했던 기회마저 빼앗길 수 있다”고 진단한 뒤 “CF 영역을 ‘고관여’ 제품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팬들과의 신뢰가 기본이다”며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일회성 홍보행사에 매진할 게 아니라 꾸준한 자기개발과 관리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포츠서울닷컴 장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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