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일본경시청 작성 ‘日 연예계 X파일’ 유출 파문

작성 2007.06.14 00:00 ㅣ 수정 2007.06.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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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나 떨고 있니?”

일본 경시청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의 개인PC에서 폭력단체의 데이터와 연예계 ‘X파일’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산케이신문 온라인뉴스 ‘자크자크’는 “경시청 기타자와(北沢)서 소속의 A(26)씨가 파일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건의 극비 데이터를 유출시켰다.”고 14일 전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아시아계 전과자의 파일과 일본 인기 여성탤런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코치등 약 1000명 이상의 사생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또 폭력단원들의 정부(情婦)로 추정되는 여성 탤런트들의 출신지와 이력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파문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시청은 “A씨가 성인용 영상물과 애니메이션 파일을 불법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상사로부터 받은 기밀파일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방침을 밝혔다.

또 “이 자료들은 경시청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작성된것인 만큼 자료의 신뢰도는 낮은 편”이라며 파장을 애써 축소하고 있다.

한편 현재 일본의 인터넷상에서는 네티즌들이 자료에 기명된 것으로 보여지는 여성 탤런트들의 블로그를 공격하는 등 이미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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