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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도 인간적이다?…새로운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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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39)가 “히틀러는 선량한 사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최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히틀러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히틀러(Adolf Hitler·1889~1945)는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태인 학살을 감행한 독일인으로 잔혹한 독재자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파리의 ‘수집자료 전시회’(archive show)에서 공개된 사진 속 히틀러는 평소 이미지와 매우 다르다. 뿐만 아니라 흔히 보던 히틀러의 흑백 사진이 아닌 컬러 사진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1939년 4월 20일 50세 생일에 찍은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에서 히틀러는 드레스를 입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평소 근엄한 표정으로 단상에서 연설하는 사진에 익숙한 일반인들에게는 아이의 손을 지긋이 잡은 그의 모습이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그의 생일파티에는 많은 사람들이 초대되었으며 사진 속 아이들은 초대받았던 나치 고위간부의 아들·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이미지와 달리 히틀러는 아이들을 매우 좋아했으며 여가시간에는 아이들과 노는 것을 즐겼다. 또 아이들이 독일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자주 역설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히틀러의 사진은 호프만(Hoffmann)이라는 사진작가가 찍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프만은 컬러 사진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흑백이었다.


그러나 히틀러는 호프만 외에도 또 다른 사진작가 휴고 에거(Hugo Jaeger)를 초청해 컬러 사진을 찍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으로 알려진 에바 브라운(Eva Braun)과의 컬러 사진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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