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23일 오전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튜브 한글사이트(www.YouTube.co.kr)를 공식 오픈했다.
‘한글 유튜브’가 과연 ‘IT강국’ 한국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IT 전문뉴스 ‘IDG뉴스서비스’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며 큰 성공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IDG뉴스는 유튜브의 한국 진출에 대해 “유튜브는 이미 자리잡은 동영상 사이트 ‘판도라TV’와 포털사이트 ‘다음’ 등 현지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몇년 사이 스트리밍 동영상이 보편화되었다. 방송사들도 방송 전체를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힘겨운 경쟁이 예상되는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력한 현지 사이트들 때문에 유튜브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더라도 UCC가 대중화 되어 있다는 점은 (타국가에 비해) 좋은 환경”이라며 한국시장을 분석했다.
또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Google)도 한국 정착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현지 지사 설립, 홈페이지 리뉴얼 계획 등 최근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해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각국에 현지어 사이트를 오픈하며 큰 경쟁없이 시장 정착에 성공해왔다.
유튜브측은 한국에서의 현지화 서비스를 위해 국내 동영상 업체인 엠군미디어, SM온라인, CJ미디어, 중앙방송, ㈜DDH, TU Media, 캐스트넷, JYP, ㈜아이토닉 등과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사진=유튜브 한글사이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