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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마! 나 도서관이야”…中서 화제

작성 2008.02.18 00:00 ㅣ 수정 2012.05.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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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건 다 있답니다.”

최근 중국에서 보기 드물게 남루한 도서관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신장(新疆) 생산건설병단(신강지역의 특수생산조직)내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규모 뿐 아니라 시설이 세계에서 가장 나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나 ‘오장구전’(五腸俱全·참새가 비록 작아도 오장육부는 다 갖추고 있다)이라는 말처럼 규모는 작지만 각종 분야의 서적을 고루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도서관에는 경제·과학·문화·예술 등 대략 20여 분야 2만여 권이 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비록 앉아서 책을 볼만한 공간은 없지만 책을 쉽게 찾기 위한 목록카드가 있는 모습 등은 일반 도서관과 다르지 않다.

이 도서관은 주인인 수학자 퍄오후난(朴胡南)씨가 연구하고 생활하는 복합공간이다. 퍄오씨는 수학전문가로 현재 중국 수학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퍄오씨는 “그간 모은 책들로 도서관을 만들게 되었다.”며 “아마 중국에서 가장 낡은 도서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꿈은 현재 연구 중인 것들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도서관의 책들과 연구 자료들을 중국과학원자연과학연구소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가장 큰 희망은 나를 비롯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컴퓨터가 놓여지는 것”이라며 웃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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