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 속에 누운 신부…장례식 같은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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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는 고딕(goth)풍의 음산한 분위기로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신부 줄리 윌리엄스(Julie Williams·45)와 신랑 다이런 홀로이드(Dylon Holroyd·49)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중세시대 고딕풍의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다.

신랑·신부는 물론 결혼식에 참석할 100여명의 하객들도 프릴·레이스 장식의 검은색 옷을 입고 참석하도록 한 것. 이 날 하객들은 장례식 옷차림으로 신랑신부의 새 출발을 축하해줘야 했다.

신부 윌리엄스는 자신의 몸 크기에 맞춰 짠 검은색 관 안에 누워 식장 안에 도착했으며 홀로이드에게 다가가 결혼반지가 아닌 개목걸이를 목에 걸어주었다.

이처럼 이들 부부가 다소 괴이한 의상을 차려입고 장례식 같은 결혼식을 치룬 이유는 자신들의 결혼식을 보다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서라고.

줄리는 “27년 전 우리는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다.”며 “그러나 헤어지게 된 뒤 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지난해 우연히 만났을 때 다시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의 목에 개목걸이를 걸게 된 것은 ‘다시는 당신을 떠나보지 않을 것이며 당신 옆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게 해 달라’라는 바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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