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촬영장에서 주연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흡연때문에 제작진이 골치를 썩고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이끌어온 주역인 래드클리프가 하루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워 주변 사람들의 걱정이 크다는 촬영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현장 스탭은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하루 20개비 담배를 피우는 것도 무척 바쁜 일”이라며 “래드클리프는 감독의 ‘컷’ 소리와 함께 뛰어나가 담배에 불을 붙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래드클리프의 흡연은 제작진에게 고민을 안겨줬다. 현실의 래드클리프는 만18세가 넘은 성인이지만 그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영화 속 해리포터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
제작진은 영화 속 이미지를 고려해 래드클리프에게 수차례 금연을 권했지만 그의 완강한 애연행각에 결국은 포기, 현재는 언론과 팬들 앞에서만이라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해 놓은 상태다.
한편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를 비롯한 시리즈의 고정 배우들도 친구로서 몇 번이나 금연을 권했지만 래드클리프는 이들의 충고도 전혀 듣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thesun.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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