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월 매춘부와의 섹스스캔들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자신이 출연한 한 TV광고가 뒤늦게 네티즌들의 설전을 낳고 있는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2006년 일본에서 방영된 후지제록스(Fuji Xerox) 광고에서 호날두가 투우사를 연상케하는 모델로 등장해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고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광고에서 호날두는 현란한 발놀림으로 황소에게 공을 뺏기지 않도록 날렵하게 움직인다. 이어 광고 후반부에서도 함께 등장한 다른 모델이 황소를 상대로 공차기 연습을 한다.
이를 뒤늦게 UCC사이트를 통해 본 동물보호단체는 “축구공으로 소를 조롱하고 있다.” “동물학대와 같다.”고 말하는 등 비난을 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네티즌 ‘koiim’은 “다른 콘셉트의 광고도 가능했을텐데 왜 투우였는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남겼으며 ‘nimikaloh’는 “개인기를 돋보이게 하려고 황소를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 ‘karla7772’는 “이 광고에서 호날두는 축구선수가 아니라 모델일 뿐”이라고 지적했으며 ‘bodge2222’도 “호날두 자신이 정말 투우사로 나서고 싶었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투우의 본고장인 스페인의 몇몇 지역에서도 동물학대라는 이유로 투우가 금지되고 있다.
사진=후지제록스 광고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