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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방 든 아프리카소년’ 티셔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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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운동을 위해 제작된 티셔츠 한 장이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의 거센 반발을 낳는 등 해외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명품브랜드 루이 뷔통(Louis Vuitton)의 트레이드 마크가 그려진 ‘인권 티셔츠’와 관련 덴마크 출신의 한 사회운동가가 저작권 침해소송에 휘말렸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셔츠를 디자인한 나디아 플레스너(Nadia Plesner·26)는 수단 다르푸르 분쟁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캠페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티셔츠를 판매해 왔다.

티셔츠에는 기아에 허덕이는 한 아프리카 소년이 할리우드 유명인사를 흉내내듯 루이 뷔통의 명품 핸드백과 강아지를 들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티셔츠는 53달러(한화 약 5만 5400원)의 고가임에도 지금까지 약 4000장 이상 팔리는 등 인권운동에 관심있는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으며 지금도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 루이 뷔통은 플레스너가 자사의 마크를 무단 도용했다며 티셔츠 판매금지 소송을 신청했으며 향후 티셔츠 판매가 계속될 시 강경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루이 뷔통 대변인은 “(아무리 인권 신장을 위한 것이지만)그녀의 티셔츠는 우리의 브랜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플레스터는 “지금까지의 인권 캠페인으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역부족”이라며 “티셔츠의 디자인을 바꿀 생각이 없고 추후 계획은 전담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판매로 거둔 모든 수익은 다르푸르 캠페인에 쓰이고 있다.”며 “루이 뷔통도 이 일에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단 다르푸르 대학살과 관련 지금까지 20만명의 사람들이 학살되고 250만명의 난민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나디아 플레스너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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