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담당 축구 칼럼리스트 존 듀어덴은 23일 골닷컴에 기고한 글에서 “많은 한국 매체들은 맨유의 붉은 티셔츠를 입고 땀과 비에 흠뻑 젖은 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박지성의 사진을 기대 했을 것”이라면서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한 박지성의 실망은 매우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골닷컴은 박지성 결장에 대한 한국 언론과 팬들의 큰 실망을 자세히 전하며 “모든 결정은 퍼거슨으로부터 나왔다.”면서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를 골라 뛰게 하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임무(job)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몇몇 한국 팬들은 박지성이 맨유를 떠나길 바라고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선수의 결정에 달렸다.”면서 “박지성은 다음 시즌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박지성은 여전히 유럽의 챔피언이며 그는 승리의 메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만한 자격이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박지성에게는 기대할 것이 아직도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에 세계 네티즌들도 “박지성의 결장이 아쉽다”,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등의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네티즌 ‘Vigita’(호주)는 “나도 박지성의 결장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만약 박지성이 하그리브스 대신 뛰었더라면 맨유는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도 승리했을 것”이라고 올렸고 ‘mark’(영국)는 “박지성은 매우 가치 있는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또 ‘pav’(모리셔스)는 “박지성은 ‘파이터’의 기질이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에서 더욱 강해질 것이다. 매우 기대된다.”, ‘Jon’(아이슬란드)은 “박지성이 뛰지 않아 매우 놀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의 승리자”라면서 “나는 박지성이 다음 시즌에 더 강력해 질 것이라 믿는다. 그는 할 수 있다” 등 격려의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골닷컴 영문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