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속의 주인공이 현실에서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로 ‘허리케인 죠’(あしたのジョー)의 리키이시 토오루(力石徹)가 죽었을 당시 장례식을 연 이후 2번째다.
이번 회견은 사회자인 나카이 미호(中井美穂)가 질문을 하면 스크린 상에 나타난 시마사장이 대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983년 연재를 시작한 시마과장은 ‘일을 사랑한다’를 좌우명으로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가며 부장, 이사, 상무, 전무로 승진해왔다.
시마사장은 “하쯔시바고요사(初芝五洋ホールディングス)를 액정패널 등 첨단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마과장의 작가인 히로카네 켄시(弘兼憲史)는 “이 같은 역사적인 이벤트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가 시마를 움직인다기 보다는 그에게 지시를 받아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마 시리즈의 해외 판매부수가 늘어나 출판사인 고단샤와 일본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덧붙였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다카하시 카쯔노리(高橋克典) 주연의 드라마판 ‘시마과장’이 일본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RBB TODAY(위부터 시마 고사쿠의 기자회견, 시마 사장의 명함)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