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발작 일으킬때마다 ‘웃는’ 英소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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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최근 큰 웃음소리로 생명에 지장이 왔음을 알리는 한 영국 아이가 매스컴에 의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이 언제나 큰 소리로 웃길 바라는 일반적인 엄마들과 달리 영국에 살고 있는 루시 호건(Lucy Hoggan)은 아들 카델(Cadell·3)이 웃을 때마다 언제나 두려워 한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카델은 ‘꺄르르’ 소리를 내며 배를 움켜지고 웃음을 터뜨리지만 사실 아이의 이런 반응은 행복하다는 표현이 아닌 간질이 왔다는 신호.

뇌종양으로 인한 간질은 하루에도 몇 번 씩 나타나며 약 10번 정도 나타났을 때에는 의사도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에 이른다.

일부 어린이 간질 환자들이 200번 정도의 발작 뒤에 호흡곤란이 오거나 심장에 무리가 오는 것과 비교했을 때 카델은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한다.

카델은 18개월 무렵 갑자기 허공에 팔·다리를 젓고 복부를 심하게 움직이며 아무 이유 없이 웃기 시작했다.

아이의 엄마는 “처음에는 카델이 남들보다 매우 자주 웃는 아이라고 생각해 기뻤다.”며 “한참이 지나서야 아이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발작할 때)내는 소리나 표정 등이 마치 웃는 것과 너무 똑같아서 의심을 못했다.”며 “카델이 발작을 일으킬 때면 마치 행복한 기분에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눈에는 공포가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델의 담당의사는 “발작으로 마치 웃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거나 표정을 짓는 환자는 매우 드물다.”면서 “현재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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