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개그콤비 ‘자 탓치’(ザㆍたっち)의 타쿠야(25)는 지난 19일 새벽 블로그에 ‘걱정마, 타쿠야’라는 글을 올렸다.
타쿠야는 “오늘 아침(18일) 체중을 재보니 3kg정도 빠졌다.”고 적은 뒤 “팬들의 충고대로 음식을 꼭꼭 씹어 먹었더니 밤에 덜 먹게 됐다. 그 때문에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하루 일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강적이 나타났다. 적은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삼겹살”이라면서 “오늘 밤도 친구와 한국 음식점에 가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비스듬히 기울어진 철판에서 잘 구운 삼겹살을 참기름에 살짝 찍어 김치, 파무침과 함께 상추에 싸서 먹으면 된다.”며 “그 맛은 정말 끝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멈출 수가 없다. 입안에 퍼지는 삼겹살의 맛에 행복해진다. 입 좀 헹군다는 게 무심코 콜라를 주문하고 말았다.”면서 “콜라를 마신 뒤의 삼겹살은 더 맛있다.”는 말로 유혹에 무너진 자신의 모습을 적었다.
이날 결국 배가 부를 때까지 삼겹살을 먹은 타쿠야는 “간신히 3kg를 뺐는데 하루 만에 원래대로 돌아온 것 같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이 무섭다.”면서 “다이어트의 길은 아직 멀었지만 너무 걱정 마, 타쿠야”라는 스스로에 대한 격려로 글을 맺었다.
글을 읽은 타쿠야의 팬들은 “그 마음 잘 안다. 힘내라!”는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한편 “사진 속 삼겹살이 너무 맛있게 보인다.”며 자신들도 먹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삼겹살을 먹는 타쿠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