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작은 아기 토끼와 거대 코뿔소의 이색 우정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웨스턴 플레인즈 동물원(Western Plains Zoo)에 살고 있는 ‘로비’(Robby)는 동물원 내에서 ‘간 큰 토끼’로 유명하다.
매일 자신보다 수 십 배는 더 큰 코뿔소와 ‘천연덕스럽게’ 아침 식사를 함께 하는 것.
로비는 아침마다 코뿔소 무리에게 배달되는 건초더미를 나눠 먹기 위해 담장을 넘는다. 보통 토끼들과는 달리 몸집이 큰 코뿔소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로비의 모습은 주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토끼를 내치지 않고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넓은 ‘아량’을 베푸는 코뿔소의 모습 또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물원 관리인 케빈 밀튼(Kevin Milton)은 “로비는 자신보다 몇 십 배 큰 코뿔소와 나란히 얼굴을 맞대고 앉아 먹이를 먹는다.”면서 “보기 드문 광경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큰 코뿔소가 작은 토끼를 자신의 테이블에 초대하는 것 같다.”며 “두 동물의 특별한 우정에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두 동물의 이색 우정을 지켜본 많은 네티즌들도 “그들의 우정이 아름답다.”(Renee), “우리는 자연과 동물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Charlotte)며 감동의 뜻을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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