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급 내놔”…우루과이 축구선수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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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1회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 그리고 그 대회에서 우승한 나라. 1회 월드컵을 제패하며 한때 남미 축구강국으로 명성을 날렸던 우루과이의 축구선수들이 3일(이하 현지시간) 총파업을 시작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자칫 남미 최대 클럽축구제전인 ‘리베라타도르컵 대회’와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전마저 제대로 치르지 못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파업의 목적은 밀린 월급을 달라는 것이다. 우루과이 축구선수조합은 “클럽들이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고 있어 더 이상 상황을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선수총회를 열고 파업을 결의했다. 3일 시작된 파업은 6일까지 계속된다.

밀린 급여는 선수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16만 달러(약 2억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으로 당장 4∼5일로 예정돼 있던 2008∼2009 우루과이 프로축구 후기리그 경기는 열리지 않게 됐다. 국내리그는 일정을 조정한다고 해도 사태가 장기화하면 문제는 국제대회다.

우루과이의 인기 클럽인 나시오날과 데펜소르 스포팅은 18일과 19일 각각 리베르타도르컵 대회를 치른다. 28일과 다음달 1일에는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파라과이전과 칠레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루과이 축구는 지난해부터 위기를 거듭하고 있다. 축구경기가 마비된 건 5개월 내 벌써 3번째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축구장 내 폭력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면서 축구경기를 전면 중단했었다. 이어 12월에는 당국의 질서·안전조치가 미흡하다며 또 한번 경기중단을 선언했었다.

협회와 선수조합이 번갈아 가면서 실력행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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