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원한 안식’ 들어간 盧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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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영면에 들었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조성된 묘역에서 한명숙 장의위원장 등 추모객 3만여명(경찰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을 묻는 안장식을 엄수했다.

백자함에 담긴 유골은 지난 5월29일 영결식 직후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이날 오전 49재(齋)를 마친 뒤 아들 건호씨의 가슴에 안겨 석관에 안치됐다. 안장식은 군 조악대 연주에 이어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의 종교의식으로 치러졌고, 유가족과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시민사회 원로 등이 헌화하고 분향했다.

안장식장 주변에서는 고인의 일대기 등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됐고, 21발의 조총발사와 묵념이 이어졌다. 추모 문화재도 열렸다. 안장식이 끝나자 높이 40㎝, 가로·세로 각각 2m 크기의 ‘아주 작은 비석’을 기중기로 묘역 위에 얹으면서 고인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봉하마을에 설치된 분향소는 설치 49일만에 철거됐다.

한편 이날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는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또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등 일부 사찰에서는 마지막 재를 상징하는 행사가 열렸다. 조계종 원로의원 무진장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육신의 기억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좋은 생각과 의지, 업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글 / 김해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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