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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잔’ 처럼…밧줄로 탈출한 오랑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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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동물원에 사는 오랑우탄이 ‘석호필’ 못지않은 탈출 실력을 발휘해 화제다.

‘풀랑’(Pulang)이라는 이름의 이 오랑우탄은 담장 밖으로 연결된 낡은 밧줄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마치 영화 ‘타잔’ 속의 침팬지처럼 밧줄을 타고 이곳저곳을 휘젓던 풀랑은 담장위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천천히 훑어봤다.

그 후 다시 밧줄을 타고 ‘날아’ 스스로 집에 돌아왔다.

우연히 이를 지켜본 동물원 관계자와 관람객들은 “오랑우탄이 세월의 지혜를 터득했다.”고 말하며 신기한 눈빛을 보냈다.

이 동물원에서 오랑우탄을 책임지는 카일리 불로는 “풀랑이 동물 우리 옆에 늘어진 밧줄을 타고 ‘날아서’ 관람객 앞까지 내려왔다.”면서 “동물원에서는 단 한 번도 오랑우탄이 밧줄을 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물원 관계자 수잔 헌트는 “오랑우탄이 높은 우리에서 도구를 이용해 탈출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다행히 풀랑은 ‘젠틀한 동물’이어서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할 만큼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abc.net.au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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