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술·담배 중독 침팬지 결국 재활시설로…

작성 2010.03.02 00:00 ㅣ 수정 2012.08.07 17:0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침팬지가 ‘금연·금주 학교’에?

동물원의 침팬지가 술과 담배에 심각하게 중독돼 결국 재활시설로 보내진 일이 러시아에서 일어났다.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로스토프에 있는 한 동물원은 술과 담배에 빠진 침팬지을 재활 목적으로 멀리 보냈다고 현지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보도했다.

‘조라’(Zhora)라고 불리는 이 침팬지는 서커스단에서 묘기를 부리다가 5년 전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서커스단을 나온 것은 좋았으나 이후 조라에겐 스트레스 때문인지 관람객들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고, 술을 받아 마시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관람객들이 신기하게 여기며 조금씩 줬던 것들에 중독되어 버린 것.

조라를 돌보는 사육사는 “담배와 맥주가 녀석을 망쳐간다.”며 “가끔은 술 때문에 관람객들이 괴롭히기도 한다.”고 조라의 심각한 상태를 설명했다. 서커스 묘기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술이나 담배를 침팬지에게 주지 말라고 방문객들에게 알리지만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동물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것을 보면서 웃지만 사실 그것은 동물들의 건강을 매우 심각하게 해친다.”면서 “관람객들이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조라는 다른 도시 카잔으로 옮겨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 후 ‘산 채로 불태운’ 두 형제, 법의 심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성녀’인가 ‘광녀’인가…‘싯다’로 추앙받는 여성 화제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