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14억원 들인 초호화 ‘6성급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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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궁이야, 화장실이야?

중국에 금빛 황궁을 연상하게 하는 초호화 공중화장실이 세워졌다.

광저우시에 있는 이 화장실은 무려 800만 위안(약 14억 원)을 들여 지었다. 금과 옥으로 장식한 내부는 ‘6성급 화장실‘이라는 별명을 지을 정도로 화려하다.

화장실이 자리 잡은 곳은 10월 1일 국경절을 맞아 개장하는 판위구의 한 공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 공원에는 테마파크 12개가 빽빽하게 차지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6성급 화장실’은 공원관계자들이 꼽는 최고의 자랑거리다.

지붕은 유리로 만든 기와로 덮여있고, 외부는 화장실에 발을 들이지 않아도 감상할 수 있도록 ‘서유기’의 한 대목을 그린 18폭짜리 그림으로 감쌌다.

바닥에는 최고급 대리석을 깔았고, 내부에는 흔히 볼 수 없는 희귀 목재의 병풍도 세웠다. 여기에 금박을 입힌 문과 옥으로 장식한 천장까지, 그야말로 휘황찬란한 궁전이 따로없다.

한 사람이 여러 화장실을 관리하는 일반 공공화장실의 관리시스템과 달리, 이곳에는 남녀화장실에 각각 한 명의 관리자가 ‘상주’하면서 위생과 불편사항을 체크한다.

이 화장실의 총관리자는 “공원 일대에 있는 고전건축물들과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이 같은 화장실을 짓게 됐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화장실에 관심을 가지고, 이곳 문화의 특색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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