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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아내와 아들…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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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내와 아들이 물에 빠졌다면 누구를 먼저 구할까? 토크쇼에나 나올 법한 이런 질문이 실제 상황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26일 9시 30분경(현지시간) 뉴질랜드 웰링턴에 살고 있는 스테이시 호튼에게 이같은 가혹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

최근 몇달 동안 호튼 집 우편함은 10대 청소년들의 장난으로 망가졌다. 사고가 있던 밤 10대들이 우편함을 망가뜨리는 것을 본 호튼의 아내 바네사가 13세인 아들 실바와 그의 친구, 애완견 등을 태우고 10대 청소년들의 차량을 쫓았다.

이들이 탄 차량은 집에서 출발하자 마자 가까운 강둑에서 중심을 잃고 황가누이 강에 전복되고 말았다.

차량이 전복되는 소리와 비명소리를 들은 호튼이 강가로 온 시간은 사고 발생 2분 후. 아들의 친구와 애완견은 차에서 빠져나와 강둑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물에서 허우적되며 나오지 못하고 있었고, 아들도 차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차량과 함께 물속으로 사라지는 찰나였다.

호튼은 강으로 들어가 일단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아내를 구하면서 바라본 차량은 서서히 물아래로 가라앉고 있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이미 어두어진 강에서의 차량수색에 실패했고, 아들 실바의 주검은 그 다음날 발견됐다.

호튼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를 안전하게 강둑에 올려 놓고 뒤돌아 본 순간 전조등의 빛이 사라져 가고 있었다. 아들의 죽음을 인정해야만 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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