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칠레 역도선수 훈련 도중 아기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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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한 사실도 몰랐다.”

불과 일주일 전 경기에 출전했던 칠레 역도 선수가 최근 훈련 도중 아기를 낳았다.

임신했다는 사실 조차 모른 채 훈련장에서 다음 경기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던 중 일어난 일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엘자베스 포블리테(22)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훈련장에서 몸무게 1.2kg인 남자 아기 에릭 호세를 출산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출산 일주일 전 칠레에서 열린 역도 경기에 출전, 우승을 하는 등 임신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운동에 전념해 왔다.

훈련 도중 배에 통증을 느낀 포블리테는 6개월 된 태아가 막 나오려고 한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는 전언이다.

복중에 건강한 태아가 6개월 째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으나, 강도 높은 훈련에 체중 조절까지 해왔던 터라 생리가 불규칙해 임신은 상상도 못했다는 것.

단순히 몸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의료 코치에게 상담을 받긴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늘어난 체중을 보완하려 75kg에서 85kg 체급을 높이고 더 무거운 역기를 드는 훈련을 해왔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포블리테는 충격에서 벗어나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현지 신문들은 전했다.

훈련 코치인 호라시오 레이는 포블리테에 대해 “일주일 전 칠레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에 우승하는 등 놀라운 정신력을 보였다. 정말 대단하고 강인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블리테는 칠레 국가대표로 지난해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06년 열린 제8회 남미스포츠게임에서 여자 75kg부문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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