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30m 아래에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잠수함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 회사 ‘마린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Marine Innovative Technologies)가 지난해 개발한 잠수함이 곧 판매될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길이와 폭이 각각 3.3m, 2m인 이 소형 잠수함은 차체 대부분이 투명한 특수 아크릴로 이뤄져 두 사람이 페달을 밟으면서 물밑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물 밑에서 움직이다가 위급상황에 닥치면 비상용 밸라스트(무게 추)가 자동으로 작동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이 잠수함의 가격은 약 5만 파운드(한화 9000만원) 가량이지만 대량 구매할 경우 1대 당 1만 5000파운드(3000만원)으로 떨어질 수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사를 둔 이 회사 측은 “간편한 조작방식에 전후좌우는 물론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 물 속에서 탑승자에게 놀라운 경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 페달 잠수함은 기존 잠수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특별한 훈련 없이도 버튼 몇 개와 핸들을 이용해 쉽게 조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